반응형 폭풍의언덕1 폭풍의 언덕 - 병적인 사랑이네요 친구의 화실에 잠시 들렀을 때, 가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친구가 기다렸다는 듯이 봉투에 담긴 책을 선물해 주셨어요. 책을 읽는 동안은 표지만 구경하다가, 열흘 정도 걸려서 첫 페이지를 열고 마지막 페이지를 닫았어요. 조금씩 나눠서 읽는 습관이 있어서 그 속도가 엄청난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책인 '폭풍의 언덕'은 내가 기대한 내용과는 많이 달랐어요. 내용은 막장이고, 등장인물들은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 해괴한 인물들이었어요. 책에서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처절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전혀 그런 점을 찾을 수 없었어요. 사랑은 없었고, 있더라도 유년시절의 철없는 추억과 극도로 불안정한 정서와 정신질환적인 집착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남녀사랑에 대한 정의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나로서는 상호간의.. 2023. 11.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