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오늘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1622년에 처음 출간된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총 5막으로 구성된 희곡으로, 이탈리아 소설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배경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설정되었고, 주인공인 오셀로는 베네치아의 장군이자 무어인입니다.
'오셀로'는 오해에서 비롯된 비극을 다루는 점에서 앞서 소개한 '리어왕'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어왕'이 개인의 잘못과 의심에서 비롯된 비극이었다면, '오셀로'는 이아고라는 캐릭터의 공작으로 인해 오해와 비극이 시작되는 작품입니다.
오셀로가 이아고의 꾀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사회적 배경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적 배경이란, 오셀로가 무어인이라는 데서 비롯됩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오셀로 장군이지만, 그는 소수인 무어인이라는 사회적 위치를 갖게 됩니다. 사이프러스에서 큰 공을 세운 오셀로지만, 그의 부관인 캐시오가 오셀로를 제치고 총독이 되는 등, 그의 능력은 출신과 배경에 의해 가려지기도 합니다. 이런 오셀로가 받은 차별과 자격지심이 이아고의 술수에 쉽게 넘어가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보면 셰익스피어는 개인의 우매함과 실수는 단지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그가 보여주는 사회에 대한 통찰력은 정말로 놀랍습니다. 작품이 출간된 지 4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의 이야기는 우리 현대 사회에도 적용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이 고전소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알라딘'에도 이아고라는 앵무새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아고는 자파의 변덕과 욕망을 조장하는 캐릭터로, 이름은 아마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등장하는 이아고에서 유래한 것 같습니다. 이아고는 '오셀로'에서 희대의 악당으로, 오셀로를 비극으로 몰아가는 주범입니다.
작품은 데스데모나를 사랑하는 로드리고와 이아고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이아고는 자신이 부관으로 승진하지 못했으며, 자신의 아내 에밀리아가 오셀로와 불륜을 했다고 생각하여 오셀로를 증오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아고는 데스데모나를 좋아하는 로드리고를 이용하여 오셀로를 몰락시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아고의 계획에 따라 로드리고는 데스데모나의 아버지 브라밴쇼에게 딸이 오셀로 때문에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고, 이로 인해 무어인인 오셀로에게 분노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 투르크군이 사이프러스를 공격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오셀로는 부름을 받게 됩니다. 베네치아 공작은 오셀로에게 사이프러스를 구하라고 요청하고, 데스데모나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셀로를 따라가 결국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아고는 오셀로와 그의 부관 캐시오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그는 캐시오를 오해하게 만들어 해임시키고, 데스데모나에게 가서 캐시오가 복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셀로에게 가서 둘이 의심스럽게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며, 캐시오의 방에 데스데모나에게 선물했던 손수건을 놓아두어 오해의 소지를 더욱 키우게 됩니다. 캐시오에 대한 질투와 데스데모나에 대한 분노로 오셀로는 결국 자신의 아내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비극과 같이, 오셀로는 자신이 오해했던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잘못을 인정하고 참지 못하여 자신의 생명을 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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