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이 작품은 1870년대 뉴욕 상류 사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데요, 1921년에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뉴랜드 아처, 메이, 그리고 올렌스카 백작부인의 삼각관계를 다룬 소설로서, 1870년대를 사는 뉴요커 아처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뉴랜드 아처와 메이는 정혼한 상태이지만, 엘런 올렌스카 백작부인이 등장하면서 아처는 그녀의 도발적인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런 올렌스카 백작부인은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인해 뉴욕 귀족사회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아처 역시 엘런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약혼녀 메이의 순수함을 지루하고 구시대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메이가 이러한 순수함을 갖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죠. 그 결과 아처는 상상력을 저항하고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거부하는 그런 순수함에 마음을 닫게 되는데요.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아처는 자유를 찾아나서지만, 실제로는 사회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순수의 시대 그는 엘런을 향한 감정을 억제하기 위해 메이와의 결혼을 서두릅니다. 그러나 안정적이지만 단조로운 결혼 생활은 아처의 마음속에 묻혀 있던 엘런에 대한 갈망을 자극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결국 둘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금기된 사랑에 모든 것을 걸기로 합의합니다. 그런데 순수한 메이는 사촌인 엘런을 위해 작별 파티를 개최하고, 두 사람을 분리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25년 후, 메이가 세상을 떠난 후에 아처는 자신의 세 아이들과 함께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아처는 아들인 댈러스와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비밀이 없습니다. 아버지와 엘런의 과거를 알게 된 아들은, 여행 일정에 아버지와 엘런의 만남을 계획합니다. 그러나 아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아처는 엘런과의 재회를 앞두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소설은 끝납니다.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될 만큼 흥미로웠습니다. 아처가 약혼자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결혼을 통해 도피하면서도 엘런을 그리워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엘런과의 감정적인 만남을 즐기는 모습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처에게는 순수한 메이가 항상 엘런을 일관되게 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순수의 시대 메이의 인내력과 진정한 사랑 때문에 그녀의 행동을 가식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었습니다. 메이가 남편을 지키기 위해 임신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남편과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은 이해가 갔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아, 메이는 아처와 엘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메이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품위를 유지하며 결국에는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결말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결말이 아니라, 복잡한 과정을 거친 끝에 도출된 결말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지막 기회일지도 순수의 시대 모를 엘런과의 만남을 포기하는 아처의 모습은 가슴 아파 왔지만, 그런 감정의 울림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단지 흔한 소설에 그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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